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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의사들 마스크까지 가져간다"···현직 의사의 폭로 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재인 정부가 의사들 마스크까지 가져간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국내에 코로나19가 창궐한 가운데 마스크 품귀 현상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공적 물량 마스크를 확보해 국민들에게 나눠준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마스크는 부족한 실정이다.


앞서 정부가 학교에 나눠줘야 할 마스크 일부를 수급해 국민들에게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었는데, 이번에는 의사들에게 공급하는 마스크마저 정부가 수거한다고 해 의사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사들 마스크까지 뺏어갑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의사들이 의료용품을 구매하는 온라인 사이트 '의사 장터'의 공지글의 캡처본을 올리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첨부된 사진 속 의사 장터 측은 "마스크 제조 업체에 배정된 공적판매 물량 100%를 정부 기관(조달처)으로 수급하라는 공지가 있어 제조업체들로부터 마스크를 입고불가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의사들이 신청한 마스크의 주문 예약 신청도 모두 보류되었다며 의사 장터 측도 상황 파악 및 대책 마련 중이라고 알렸다.


이에 A씨는 "학교에서 학생들 주려던 거 다 뺏어가더니 이제 뺏을 게 없어 의사들 것을 가져갑니까?"라며 분통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그는 "최전방에 전쟁하러 가는데 총은 줘야 한다. 공짜로 주는 것도 아니고 비싼 돈 주고 사겠다는 데 살 수 있는 길조차 막느냐"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여준성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


논란이 지속되자 이날 저녁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조달청으로 수급하라는 정부의 시책은 없다며 정부 정책으로 마스크 공급이 중단된 것이 아니라며 이를 반박했다.


여 보좌관은 "세상에 어느 정부가 의료기관에 공급될 마스크를 공급하지 못하게 하냐"며 의사 장터에 마스크를 공급하던 3곳의 마스크 생산업체의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지난 2월 27일 의사협회, 병원협회의 요청에 따라 두 협회를 '의료기관 공급을 위한 판매처'로 지정했다고 알렸다.


한편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정부에 대한 비판과 가짜 뉴스를 게시하지 말라는 반응으로 나눠져 갑론을박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