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패션왕' 성공 못 했으면 '호주 워홀' 가서 공장 노동자 하려고 했던 기안84

최근 만화가 기안84가 과거 작성한 글이 다시금 회자되며 누리꾼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패션왕'을 기점으로 '복학왕', '회춘' 등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한 만화가 기안84.


그는 최근 송파구에 46억 원의 가치를 지닌 건물을 매입하며 대세 행보를 걷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이렇듯 걸어온 길마다 성공만 했을 것 같은 기안84지만 사실 그에게도 암울한 시절은 있었다.


지난 2010년 기안84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짤막한 글을 게재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웹툰계에 뛰어든 지 1년 정도 됐던 기안84는 "나 모르는 사람 많겠지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만화영화 '토미에', '소용돌이' 등 걸출한 대작을 그려낸 일본 만화가 이토 준지의 뒤를 이으려다 실패했다며 신세를 한탄했다.


그러면서 차기작을 언급한 기안84는 "이번에도 망하면 호주 치킨 공장에 들어가야 한다"라며 "사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고 전해 보는 이를 뭉클하게 했다.


글에서 그가 언급한 차기작은 '리얼한 고등학교 이야기', 즉 '패션왕'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데이즈드


'패션왕'은 집안 형편이 좋지 못한 우기명이 멋의 정점에 서기 위해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2018년 누적 조회 수 5억 뷰를 넘겼으며,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소설로까지 리메이크됐다.


예상과는 다른 길을 걸어온 기안84에 누리꾼은 "노력이 있으니 성공한 거지", "치킨 공장 갔으면 큰일 날 뻔", "지금의 나를 보는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기안84는 현재 '회춘', '복학왕'을 연재 중이며,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