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간호조무사 메시지' 공개...삼성 "일방적 주장,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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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사건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한 간호조무사와 나눈 메시지가 공개됐다.


13일 뉴스타파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 공익신고 과정에서 이 부회장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 성형외과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A씨가 나눈 라인 메시지 내용을 제보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스타파가 이 부회장으로 추정하는 이는 A씨에게 "오라버니 안 보구싶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또 "일단 이 부회장이라고 부르면 혼낼 거야", "오빠(라고 불러)", "질문 하나. 오늘 원장님 안 오셨지? 둘. 내가 오늘 약속 한번 안 지켰지?" 등의 메시지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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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는 "보고픈데 일 잘 해결하시려면~ 화이팅", "풉. 우유 먹다가 뿜을 뻔ㅋㅋㅋ 네네 오빠"라고 답장했다.


이런 내용을 제보한 사람은 A씨의 남자친구인 B씨로 밝혀졌다.


그는 A씨를 5년 넘게 병원에 출퇴근시켜주면서 자연스럽게 병원에서 '이부'라고 불리는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됐으며, '이부'는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2017년 1월 19일 오전 8시 18분 나눈 대화에는 이 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이가 "살아 나왔다"라고 말하자 A씨가 "휴, 고생하셨어요"라고 답한 내용의 메시지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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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부'가 "살아나왔다"라고 한 이날은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사건 특검 수사를 받던 이재용 부회장의 법원 구속영장이 기각된 날이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오전 6시 15분경 서울 구치소를 나왔다.


입수된 라인 메시지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2017년 1월 19일부터 2월 14일까지 한 달 남짓한 기간에 이 병원을 8차례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번 도착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기고 7~8시간이 지난 뒤 "땡큐"라고 메시지를 남기는 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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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은 A씨의 남자친구 B씨가 지난달 10일 권익위에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공익신고하면서 처음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뉴스타파는 지난 10일 삼성 측에 질의서를 보내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13일 입장을 내고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 없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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