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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 입고 '우한 전세기' 동승했다가 '민폐'라며 비난 받는 한진그룹 회장

우한 교민들을 태운 전세기에 함께 동승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누리꾼이 엇갈리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우한 교민들을 위한 전세기에 탑승했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누리꾼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8시 45분쯤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우한 교민 송환 전세기에 탑승했다.


이날 탑승을 앞둔 조 회장은 "직원들이 힘쓰고 있는데 나만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직원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조 회장의 동승에 대해 "차라리 조 회장 대신 한 명의 교민이라도 더 태우는 게 낫지 않았겠냐"며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조 회장이 탑승을 하면서 1명의 우한 교민을 더 태울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회장이 동승하면 괜히 직원들만 불편해지고 다른 탑승자에게도 민폐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또다른 누리꾼은 "회장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고 부담을 나누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비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들은 회장이 탑승하면 위급한 순간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결정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회장이 전세기 탑승 승무원들에게 특별 휴가를 지급하기로 한 점 또한 높이 샀다.


한편 우한 현지 교민들을 실은 전세기는 31일 오전 7시 58분 김포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으며 조 회장과 승무원들은 추가 검역 절차를 거친 뒤 집으로 귀가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조 회장과 승무원들의 경우 방호복을 입고 활동했기 때문에 교민들처럼 2주간의 격리 생활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