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곰팡이 범벅’된 고구마 스낵 판매한 동원 F&B​ (사진)

동원 F&B에서 만든​ ‘자연 한 입 고구마’가 곰팡이로 범벅된 채 판매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 제공 = 제보자 박모 씨

 

동원 F&B에서 만든​ 고구마 스낵이 곰팡이가 범벅된 채 판매돼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시 서구에 거주 중인 박모(30)씨는 자신이 구매한 '자연 한 입 고구마(동원F&B​)'의 내용물이 온통 곰팡이로 뒤덮여 있었다며 지난 7일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이날 오전 박씨는 집 근처 유명 체인 D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3살 딸의 간식으로 유통기한이 넉넉하게 남아있는 반건조 고구마 스낵 하나를 구매했다. 

 

집으로 돌아와 딸에게 주려고 스낵 봉지를 연 순간 박씨는 온통 곰팡이로 뒤덮여 있는 내용물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먼저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어린 딸이 모르고 먹었을 수 있었다는 생각에 박씨는 바로 제품을 만든 업체인 동원 F&B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자초지종을 들은 고객센터 상담원은 "죄송하다"며 "교환이나 환불 조치를 해주겠다"고 했고, 박씨는 "제품이 어떻게 유통됐길래 이렇게 된 것인지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회수를 해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고객센터 상담원은 "우리는 그런 거 안한다. 그냥 제품을 버려달라"며 "교환을 해줘도 먹지 않을 것 같으니 환불을 해주겠다"며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

 

사진 제공 = 제보자 박모 씨

 

결국 식품안전처에 해당 업체를 신고한 박씨는 "식품안전처 담당자로부터 명백한 처벌대상이라고 들었다"며 "어린 딸아이의 간식으로 구매한 것인데 이런 일이 벌어져 더욱 화가 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동원 F&B 홍보를 겸하고 있는 동원 엔터프라이즈 홍보실 김모 과장은 "해당 고객센터에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다"라고 밝히며 "컴플레인 제품을 회수하기 위한 방문을 불쾌해 하는 고객도 있기 때문에 먼저 요청하지 않는 이상 방문은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