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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회장 '장남' 시게미쓰 사토시는 '한국 군대' 갈 의무가 없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이후 롯데 오너일가의 차기 후계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껌을 팔아 시작한 사업으로 창업한 '롯데'를 세계적 기업으로 만들어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그는 지난 19일 향년 99세의 나이로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다.


신 회장의 부고 소식 이후 세간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그의 친족 오너 일가에게 쏠렸다. 차후 상속 문제와 경영권 승계 등에 관련된 문제이기에 당연한 관심이다.


현재 롯데그룹을 이끌고 있는 인물은 신 명예회장의 차남 신동빈 회장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미 후계자 수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그의 장남 시게미쓰 사토시(한국 이름 신유열, 34) 역시 가장 유력한 차기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인사이트2015년 최초 공개된 시게미쓰 사토시의 사진 / TV조선


시게미쓰 사토시는 2015년 처음 공식 선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룹 안팎에선 그가 아버지의 길을 그대로 걸어가고 있는 점을 들어 차기 오너임이 확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 명예회장의 별세 이후 시게미쓰 사토시의 경영 참여 임박 관측이 나오면서 롯데그룹의 기업 정체성 논란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신동빈 회장과 시게미쓰 마나미 사이에서 태어난 시게미쓰 사토시는 일본에서 태어났고, 현재까지 일본 국적을 가지고 있다. 명실 상부한 '일본인'인 셈이다.


인사이트뉴스1


한국 국적이 없는 만큼 당연히 병역의 의무도 없다.


시게미쓰 사토시가 38세 이전에 한국 국적으로 귀화하게 되면 얘기는 달라진다. 현재 34세인 시게미쓰 사토시가 한국으로 귀화하면 병역의 의무를 질 수 있다.


다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 재계에서는 그가 부친처럼 38세 이후에 한국 국적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친 신 회장은 38세를 조금 넘은 41세 때 일본 국적을 포기했다.


오너 일가의 국적과 병역 의무에 민감한 한국 사회가 일본 국적을 가진 채 일본어를 사용하는 시게미쓰 사토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