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캔에 천원까지 '떡락' 했는데도 안 팔리고 쌓여있는 일본 맥주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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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천 기자 = 날개 없는 추락이라는 말이 딱 맞다. 일본 맥주가 밑도 끝도 없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편의점 등에서 가격을 천원까지 내리는 초강수를 던지고 있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되돌리지는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부 편의점이 일본 맥주의 재고 소진을 위해 자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편의점을 둘러보면 국내 연속 수입 맥주 1위를 달리는 아사히 맥주는 물론 기린, 삿포로 등의 일본 맥주가 1천원에 진열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불매 운동이 장기화 되자 재고 떨이를 하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맥주 유통기한(품질 유지기한)은 보통 1년 미만인데 기한이 임박할수록 떨이 처리를 하는 곳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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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할인 행사에도 소비 심리는 굳어있다. 불매 운동이 생활화되는 쪽으로 흘러가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일본 맥주를 천원에 파는데도 물건이 잘 나가지 않아 쌓여 있다"고 전했다.


결국 불매 운동 직격탄을 맞은 일본 맥주는 10월 한 편의점 기준, 판매순위가 1위에서 38위까지 떨어졌다.


수출액도 제로(0)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 맥주 수출액은 0원이다. 8억 34만엔(약 86억원)어치를 수출했던 지난해와 크게 대비되는 수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불매 운동이 장기화되고 생활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한동안 계속 불매 운동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은 지난 7월 일본이 경제보복 차원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해 시작됐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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