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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만원짜리 루이비통 핸드백을 샀는데 버클에 양면테이프가 붙어 있었습니다"

3일 제보자 강모 씨는 인사이트에 루이비통에서 구매한 핸드백의 버클에 양면테이프가 붙어있었다고 제보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강씨


[인사이트] 김천 기자 = 명품 핸드백 장식에 양면테이프가 붙어있다면 믿기겠는가. 아마 믿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이같이 황당한 일을 겪은 이가 있다.


3일 제보자 강모 씨는 인사이트에 루이비통에서 구매한 핸드백의 버클에 양면테이프가 붙어있었다고 제보했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7월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에서 275만원 상당의 핸드백을 구매했다. 


그런데 3달여가량 지난 11월께 핸드백에 붙어있던 버클이 갑자기 '뚝' 떨어졌다고 한다.


큰돈을 들여 구매한 제품인 만큼 실망도 컸다. 하지만 강씨를 더욱 실망하게 만든 건 버클 뒤에 붙어있는 양면테이프였다.


강씨는 "버클이 떨어져서 봤더니 양면테이프가 붙어 있었다"면서 "박음질이나 다른 방법으로 고정된 게 아니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강씨


실제 강씨의 루이비통 핸드백의 버클에는 일본 NITTO(니토)사에서 만든 양면테이프가 붙어있다.


강씨는 곧바로 루이비통 고객센터에 항의했다. 그러나 루이비통 측은 오히려 강씨를 블랙컨슈머 취급을 했다고 한다.


그는 "루이비통 고객센터 관계자가 '고객님 눈에만 테이프처럼 보이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면서 "'확인해 줄 수 없으니 A/S 센터에 문의하라'고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루이비통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메시지를 보내 또 한 번 컴플레인을 제기했지만 루이비통 측은 메시지를 읽고 답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루이비통은 내용을 확인하고 담당자를 통해 연락을 주겠다고 했으나 아직 답이 없는 상태다.


한편 최근 '백화점에서 구매한 구찌 지갑에서 주민등록증이 나왔다', '새제품 구찌 더스트백에서 얼룩을 발견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명품 업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고 상품을 새 상품처럼 둔갑해 파는 명품 업계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강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