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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번 마신 뒤 3일 안 쉬고 또 마시면 '건강 쓰레기' 된다

매일 술을 마시는 것보다 3일간의 텀을 두고 술을 마셔야 간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2019년도 어느덧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대부분이 이를 아쉬워하며 연말 파티로 기분 전환을 하고자 술 약속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잦은 연말 파티로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신다면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술을 마시고 나면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도중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대사물질이 발생하며 숙취가 나타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이때 아세트알데히드는 ALDH 효소를 통해 2차 분해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과음을 할 경우 분해 능력에 과부하가 온다. 이로 인해 분해되지 못하고 결국 체내에 축적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 자칫 알코올성 지방간, 간암, 간경화, 심·뇌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할 경우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술을 마실 때 천천히 마시는 게 중요하다. 보통 소주 1병의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평균 4시간 이상이 소요되므로 급하게 마실 경우 간 기능에 이상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술로 인해 손상된 간세포가 온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최소 3일이 걸리므로 술을 한 번 마시면 3일 정도는 쉬어줘야 좋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음주 시 충분한 물을 섭취하거나 음주 전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것도 체내 알코올 농도를 낮춰 세포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간 센터 김지훈 교수는 "숙취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하면 신경계, 면역계, 소화계, 내분비계 등 모든 내장 기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간은 악화하기 전에 예방해야 한다"며 "술을 줄이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