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나와 화장품 '닥터자르트' 만들어 '1조 3천억원'에 판 한국 청년

인사이트해브앤비 홈페이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원광대 건축학과 출신의 한 젊은 청년이었던 이진욱 대표는 여드름 치료를 위해 피부과를 다니던 중 비비크림을 발견하고 2004년 '해브앤비'라는 회사를 차렸다. 


이듬해 해브앤비에서는 뷰티에 헬스의 개념을 담은 '닥터자르트'라는 브랜드를 론칭했고, 닥터자르트는 지난해 매출 4,690억 원, 영업이익 1,118억 원을 올리는 거대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 18일 해브앤비에 따르면 '에스티로더', '조말론', 'MAC', '바비브라운' 등을 전개하는 미국의 화장품 회사 에스티로더컴퍼니즈가 닥터자르트를 인수했다. 


에스티로더가 아시아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닥터자르트


이 대표는 지난 2004년 피부과 의사인 매형과 이야기를 하던 중 병원에서 발라주던 비비크림에 관심을 두고 '더마 코스메틱' 분야에 뛰어들었다. 


더마 코스메틱은 피부 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s)의 합성어로 화장품에 피부 과학의 전문성을 더한 제품을 말한다. 


이 대표는 의사들의 조언을 듣고 만든 새로운 더마 코스메틱 제품에 닥터자르트라는 이름을 붙이고 지난 2006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판매했다. 


이후 닥터자르트는 글로벌 뷰티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해 현재 37개국에 진출해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esteelauderkr'


지난 2014년 닥터자르트의 가치를 알아본 에스티로더는 이 대표로부터 해브앤비의 지분 33.3%를 인수했다. 


에스티로더는 이번에 해브앤비의 나머지 지분 66.7%를 마저 인수해 10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닥터자르트의 가치는 2조 원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인수 금액은 최소 1조 3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 대표는 해브앤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회사에 남아 제품 개발에 힘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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