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데도 20도"···서울은 '패딩' 입는데 아직도 '반팔' 입고 다닌다는 부산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2020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날씨가 한층 쌀쌀해졌다. 산등성이를 불그스레하게 수놓았던 단풍도 온데간데없다.


골목골목에서는 패딩과 겨울코트도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전국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지만, 오직 한 곳에서는 아직 코트는커녕, 겉옷조차 입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2의 수도인 부산광역시다. 부산시는 8도에서 유일하게 아직 영하권 날씨를 보이지 않고 있다.


17일 기준 서울시가 최저 6도, 최고 12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은 최저 11도, 최고 20도를 보이고 있다. 10도 가깝게 차이가 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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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시민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날씨에 대한 여러 에피소드가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칼바람에 신음하는 타지역에 비해 부산은 은혜를 입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 가을의 정취를 더 오래 볼 수 있어 즐겁다는 반응도 일부 있었다.


실제로 부산은 한반도의 남단에 위치해 차가운 시베리아기단의 영향을 덜 받는다. 대신 남서쪽에서 따뜻한 적도해류인 쿠로시오 난류가 흘러들어 내륙보다 훨씬 따뜻한 기온을 유지한다.


gettyimagesBank해운대 / gettyimagesBank


시베리아기단이 눈과 비를 내륙에 다 뿌리다 보니 평균 강수량도 많지 않다. 타지역에 비해 한파도 없고, 눈도 많이 내리지 않는다.


그러나 따스한 날씨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지구온난화에 직격타를 맞을 수도 있는 탓이다.


일각에서는 21세기 말 세계 평균 온도가 최대 5.2도까지 상승하는데, 우리나라의 부산과 제주는 여름이 길어지고 아예 겨울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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