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3기 아버지가 강아지 구충제 먹고 상태 악화가 멈췄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질병 '암' 가운데 사람에게 가장 소리 소문 없이 찾아오고 또 가장 지독하다는 '췌장암'.


췌장암 1기와 2기 생존율은 20% 정도지만, 3기와 4기는 10%가 채 되지 않는다. 국가 암정보 센터 자료에 따르면 환자의 90% 이상이 진단 후 1년 내에 사망한다.


그래서일까. 췌장암 3기 진단을 받은 한 남성은 암 치료를 받으면서 또 다른 방법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현재 암 환자들 사이에서는 가장 뜨거운 '강아지 구충제' 복용을 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췌장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둔 남성의 글 하나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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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아버지가 췌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면서 "크기는 2cm 정도인데 혈관에 붙어 있어 수술이 어렵다"고 말했다.


5년 생존률이 10% 이하인 췌장암 선고에 좌절했지만 방사선 치료와 함께 항암약 그리고 강아지 구충제 '파나쿠어'를 같이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방사선 치료는 하루 한 번 45분씩 10회, 항암약은 2주간 복용했다. 파나쿠어는 3일 먹고 4일 쉬고 4주 동안 했다고 한다.


그리고 검사를 받은 결과 놀랍게도 암이 커지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진행속도가 빠르기로 유명한 췌장암의 진행이 멈춘 것이다.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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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암이 작아지면 수술하자고 했지만, 과거 폐수술 했을 때 너무 힘들어하셔서 치료만 하기로 했다"면서 "암이 커지지 않은 게 강아지 구충제 효과인지, 방사선, 항암약 효과인지는 몰라도 계속 구충제 복용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아지 구충제는 해외에서 먼저 화제가 됐고, 한국에서는 폐암 4기 선고를 받은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복용을 시작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김철민은 4주 복용 후 "통증이 반으로 줄었고 혈액검사가 정상으로 나왔다"는 후기를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김철민'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강아지 구충제 주성분은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이라며 "특히 말기 암 환자는 항암치료로 인해 체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대한암학회도 "펜벤다졸을 암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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