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욱일기' 연상시키는 광고 사진 올려 욕먹고 있는 안나수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hopsinh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화장품 브랜드 안나수이가 출시를 예고한 신제품이 '욱일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안나수이 공식 SNS 계정에는 다음 달 1일 '홀리데이 콜렉션'이 출시된다는 소개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당신의 캔디 컬러를 입히세요"라는 설명이 달렸고, 달콤한 사탕을 떠올리게 만드는 블러셔 제품 사진도 공개됐다.

그런데 문제는 제품과 함께 공개된 철제 소재의 케이스였다. 해당 케이스의 무늬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

Instagram 'annasuicosmetics'

케이스에는 흰색 배경에 붉은색 방사형 줄무늬가 그려져 있다. 욱일기 또한 하얀 배경에 발간 방사형 줄무늬가 사방으로 뻗어 있다는 점에서 형태가 같다.

현재 누리꾼들은 "이건 무조건 문제가 될 거란 걸 알고도 출시한 거다", "다른 디자인도 많은데 왜 하필 저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등 질타 섞인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욱일기라고 하기엔 좀 오버 같다", "지나친 확대해석이다" 등 반응도 존재한다.

한편 안나수이는 미국 디트로이트 출생의 중국계 미국인 안나 수이가 만든 업체로, 일본과 상관없는 미국 브랜드다.

다만 코스메틱의 경우 일본 화장품 브랜드 알비온사에서 상표권 취득 후 판매하는 개념이다.

Instagram 'annasuicosme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