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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안재현 폭로 이어가던 구혜선이 올린 마지막 글

남편 안재현과 이혼소송 중인 구혜선이 그동안의 폭로에 대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kookoo900'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배우 구혜선이 이혼 소송 중인 남편 안재현에 대한 폭로를 멈출 것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 이상하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구혜선은 "살면서 그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 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거라 생각하는지 말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솔직한 마음으로 나는 가사에 지쳐 그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착도 그 반대였고.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 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 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라며 그간의 심정을 토로했다.


인사이트tvN '신혼일기'


구혜선은 이어 안재현이 회사와 이혼 준비를 해온 사실에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지난 3년 동안 서로를 미워하기만 한 것이 아니며 행복했었다고 덧붙인 그는 "그래서 이 상황을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구혜선은 이어 "이혼 소송은 진행 중이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라고 현재 이혼 소송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 이제 내 할 만큼 분풀이를 했으니"라며 안재현을 향한 분노를 드러냈다.


인사이트Instagram 'aagbanjh'


하지만 이내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덧붙이며 그에 대한 폭로를 중단할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 8월 18일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과의 갈등을 폭로해왔다.


지난달 9일 안재현은 구혜선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장을 접수했고, 이에 대해 구혜선의 법률대리인 측이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안재현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이혼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하 구혜선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참 이상하다.


살면서 그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거라 생각하는지 말이다

.

솔직한 마음으로 나는 가사일에 지쳐 그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착도 그 반대였고.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준비를 한 사실을 안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 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하여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3년동안 함께 살며 늘 우리가 서로를 미워한것만은 아니었다. 오랜시간 우리는 서로를 예뻐해하고 행복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


이혼 소송은 진행중이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 나는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


이제 내 할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것이다.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