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품 안 쓴다더니 삼성 바짓가랑이 붙잡고 올림픽에 쓸 5G 장비 잔뜩 수입한 일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일본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난 7월 일본 아베 정부는 사전 논의도 없이 전격적으로 대(對) 한 수출 규제를 단행했다.


8워에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했다. 문재인 정부의 전방위적인 항의 의사 표시에도 아베 정부는 단호했다.


한국 시민들이 '일본 불매운동'을 단행하자 일본 경제계·정치계 관계자들은 "우리도 한국의 모든 것을 불매하겠다"고 맞섰다.


자국의 경제력과 기술력이 더 우위이니 한국 제품을 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허세'라는 게 속속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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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3월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일본 2위 통신기업 KDDI에 5G 기지국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화웨이 장비를 쓸 계획이었지만 전격 배제하면서 '품질'이 좋은 5G 장비는 삼성전자의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현지에서는 약 2,115억엔(한화 약 2조 3,690억원) 규모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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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I는 노키아, 에릭슨과도 계약을 맺었지만 일본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배치되는 장비는 거의 대부분 삼성전자 장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일본 정재계와 끈끈한 관계를 이어온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이 발휘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현지에서는 아베 정부의 잇따른 수출 규제에도 삼성은 자체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 위기를 타개했고, 일본 기업을 압도하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이번 계약이 맺어졌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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