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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상자'에 담겨 지하철 타고 추석 쇠러 가는 '꿀귀' 말티즈

추석 명절 귀성길에 오른 한 강아지의 사진이 공개돼 많은 사람에게 행복한 웃음을 선물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주인과 함께 시골로, 도시로 떠나는 반려동물들의 소식도 각종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2014년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추석 쇠러 가는 말티즈의 모습이 또다시 재조명됐다.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년 전 주인과 함께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지하철에 올랐던 한 말티즈의 사진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사진을 게재한 글쓴이는 "사정상 엄마와 저는 외가댁으로, 아버지는 친가로 가셔서 추석을 보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내려가시는 길에 사진을 하나 보냈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하철 탈 때 강아지를 애견 가방에 넣어주는 게 매너라는 말을 들으셨다더라"는 말을 끝으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서는 편히 숨 쉴 수 있도록 사방으로 구멍을 뚫은 박스에 들어간 흰색 말티즈의 모습이 보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아마도 당장 애견 가방이 없던 글쓴이의 아버지가 임시방편으로 반려견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준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이 화제를 모으자, 상자에 들어가 귀성길에 올랐던 해당 말티즈를 목격했다는 후기도 속속 전해졌다.


후기는 '어제 만난 강아지'라는 제목으로 남겨졌고, 실제 박스 박스에 뚫린 구멍으로 얼굴을 쏙 내민 말티즈의 귀여운 얼굴이 발견된다.


오랜만에 가족들 얼굴을 보고 정성 가득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명절 연휴가 시작됐다. 사진 속 강아지와 같이 행복한 마음 가득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