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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6조원'짜리 초대형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쇄빙 LNG운반선 설계 계약을 체결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삼성중공업이 카타르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세계 최대급 LNG선 / 사진제공 = 삼성중공업 / 사진=인사이트삼성중공업이 카타르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세계 최대급 LNG선 / 사진 제공 = 삼성중공업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이번에는 삼성중공업이 '6조원' 규모의 잭팟을 터뜨렸다.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Arctic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운반선의 기술파트너로 선정되면서 초대형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제5회 동방경제포럼(Eastern Economic Forum)에서 러시아 국영 조선소인 즈베즈다(Zvezda)와 쇄빙 LNG운반선에 대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개발은행 VEB.RF 감독위원회는 최근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노바텍이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사업인 Arctic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 발주 규모를 15척으로 확정, 승인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삼성중공업은 초기 단계에 기술파트너로 참여하고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와 즈베다 조선소와 함께 러시아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공동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북극권에 위치한 기단반도의 육상 가스전을 개발해 연간 생산능력 1천980만t 규모의 LNG 액화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노바텍은 러시아 조선업체 즈베즈다를 통해 쇄빙 LNG운반선을 건조한다.


하지만 즈베즈다가 쇄빙 LNG운반선 건조 기술능력이 따로 없어 기술파트너사 삼성중공업의 지원을 받는 것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해 핵 추진 쇄빙선에 맞먹는 45MW급 전력을 생산,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영하 52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LNG를 운반할 수 있는 LNG운반선 설계도 맡았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기술파트너사로 선정된 것에 대해 "삼성중공업의 LNG선 건조 능력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15척 건조(척당 3억3천만 달러), 총 6조원가량 사업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