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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의 확률로 현질 유도하는 '메이플스토리'를 접기로 결심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가 게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캐시 아이템들을 과도하게 배치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인사이트메이플스토리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5만 원 지를걸, 10만 원 지르고, 10만 원 지를걸, 100만 원 지르게 된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어느덧 16주년을 맞이한 국민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검은마법사', 신규 캐릭터 '호영' 등을 앞세워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방학 내내 메이플스토리는 PC방 점유율 상단에 랭크되며 그 인기를 실감케했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생동감 넘치는 BGM, 동화 같은 배경에도 메이플스토리를 등지는 유저들이 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글자네 YouTube'


이들이 게임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질'(현금으로 게임 내 유료 캐시 아이템을 구매하는 행위) 유도가 심하다는 것.


출시 초기 메이플스토리는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아기자기한 코디 아이템들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캐릭터에 붙은 능력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하나씩 추가하기 시작한 게 화근이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과정에서 메이플스토리는 아이템을 강화할 수 있는 캐시 아이템, 또 강화 실패 시 기존 상태를 보존할 수 있는 캐시 아이템 등을 내놓기도 했다.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아이템 강화가 필수적인 메이플스토리. 이 때문에 유저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


극악의 확률과 현질 유도에 유저들은 서서히 지쳐갔고 결국 최근에는 게임을 포기하는 이들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인사이트메이플스토리


리그 오브 레전드, 피파 온라인, 서든어택, 스타크래프트 등 현재 국내 게임계는 출시된 지 오래된 '고전 게임'들이 꽉 쥐고 있다.


그만큼 유저들에게 '추억'이라는 키워드는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메이플스토리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도한 현질 유도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메이플스토리의 점유율 하락은 시간문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