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날아다니는 호텔’ 편도 ‘2천만원’ 객실 등장

아랍에미리트 국영 에티하드 항공이 독립 침실과 개인 화장실이 달린 호텔같은 객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UAE 에티하드 항공이 편도 가격 2천만원의 객실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Kamran Jebreili/Associated Press 


UAE에티하드항공 '레지던스' 도입…가격 1등석 3∼4배인 2천여만원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에티하드항공이 독립 침실과 개인 화장실, 전담 직원이 달린 '날아다니는 호텔' 같은 객실을 내놓는다.

 

제임스 호건 에티하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2월 인수하는 에어버스 A380에 '레지던스'라고 명명한 이 같은 객실을 설치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비행기는 아부다비-런던 항로에 투입된다. 레지던스 객실은 앞으로 생기는 아부다비발 뉴욕, 시드니행 장거리 비행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객실은 약 11.61㎥(3.5평)의 공간으로 가죽 소파, 미니바, 32인치 티비 등이 설치된 거실이 있고, 그 안으로 2명이 들어갈 수 있는 독립된 방이 있다.

 

방 안에는 샤워시설이 포함된 화장실이 딸렸다. 이 밖에도 매 객실에 전담 직원이 붙는다.

 

호건 CEO는 레지던스 도입이 홍보성 목적이라며 "이는 에티하드항공이 특급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만약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것 같으면 시작도 안했을 것"이라며 "가장 고급시장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수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레지던스 객실의 가격은 일등석의 3∼4배 수준이 될 전망이다. 가령, 아부다비-런던 항로의 경우 편도 2만1천 달러(2천162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2003년 문을 연 에티하드항공은 UAE의 국영항공사 3개 중 가장 규모가 작지만 최근 무서운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보유 항공기(96대)보다 훨씬 많은 220대를 항공사에 주문해놓은 상태다. 이중엔 10대의 A380과 71대의 보잉 B787이 포함됐다.

아부다비-런던항로에 생기는 이 비행기는 매 객실마다 전담 직원이 붙는다. ⓒKamran Jebreili/Associated Press 


에티하드 항공 A380편은 32인치의 TV와 함께 편히 쉴 수 있는 거실을 제공한다. ⓒKamran Jebreili/Associated Press 


침대는 퀸사이즈를 제공한다. 방 안에는 샤워시설 까지 포함된다. ⓒKamran Jebreili/Associated Press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