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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외모 수준을 가진 이성과 만나 '끼리끼리' 연애한다

잘 생기고 예쁜 사람은 비슷한 외모 수준을 가진 사람과 연애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호구의 연애'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두 사람의 외모 등이 뛰어난 커플들을 흔히 '선남선녀'라 한다.


우리는 상대방의 외모, 성격, 취미 등 다양한 것들을 비교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외모 수준을 가진 상대와 연애를 하는 경향이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사실이 전해졌다.


쉽게 말하자면 잘 생기고 예쁜 사람은 상대적으로 자신처럼 잘 생기고 예쁜 사람과 연애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호구의 연애'


최근 텍사스 오스틴 대학 연구팀은 '동류 짝짓기 현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167쌍의 커플을 모집해 각각의 커플이 연애를 하기 전부터 친구였는지, 얼마나 오랜 시간 알고 지냈는지 등을 조사했다.


그러고 나서 각 커플들의 외모를 통해 두 사람의 외모 수준이 얼마나 비슷한지 살펴봤다.


결과는 놀라웠다. 처음 만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커플들의 경우에는 두 사람의 외모 수준이 비슷했다.


한 사람의 외모 점수가 8점 정도라면 파트너의 외모는 7~9점 사이일 가능성이 높게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호구의 연애'


하지만 연애하기 전부터 알고 지낸 기간이 길어질수록 커플의 외모 수준 연관성은 점점 낮아졌다.


알고 지낸지 약 9개월이 지나 연애를 시작한 커플의 경우에는 외모 수준 간에 아무런 연관성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이는 친구였다가 연인으로 발전한 커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해서 이런 차이가 나타난 것일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호구의 연애'


연구를 이끈 루시 헌트 박사는 "상대방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을 때 사회적으로 합의적 기준을 갖고 이성의 매력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상대를 알고 지낸 기간이 길어지면 그 사람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그의 매력을 평가하는 자신만의 기준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알고 지낸 시간이 길어질수록 상대방의 외모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 능력, 표현 방법 등 다양한 측면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중요해지는 것은 외모가 아니라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매력임을 방증하는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