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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불편한' 주인 공연 다 볼 때까지 뒷좌석에 앉아 조용히 기다린 '천사' 댕댕이들

단체로 공연을 관람하는 강아지 무리가 포착돼 귀여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Stratford Festival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단체로 공연을 관람하는 강아지 무리가 포착돼 귀여움을 자아낸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장애를 가진 주인들을 보호하는 도우미견들이 특별한 모임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열린 스트랫퍼드 축제(Stratford Festival)에는 수십 마리의 강아지들이 함께 모여 공연을 즐겼다.


당시 강아지들은 한 극장에 모여 뮤지컬 '빌리 엘리엇(Billy Elliot)'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사이트Stratford Festival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공연에 푹 빠져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마치 사람처럼 좌석 한자리씩 차지하고 앉아 공연을 관람한 강아지들은 무대를 끝마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 매너도 선보였다.


그러나 귀엽게만 보인 이 사진 속에는 특별한 사연이 숨어있었다.


공연을 관람하러 온 수심 마리의 강아지들은 모두 몸이 불편한 주인을 곁에서 보살피는 도우미견들이었던 것.


인사이트Stratford Festival


이날도 어김없이 주인과 함께 극장을 찾은 녀석들은 공연이 모두 끝날 때까지 조용히 주인을 기다렸다.


도우미견과 함께하는 공연을 기획한 주최 측은 "이번에 관람한 '빌리 엘리엇'은 자폐증이나 장애로 인해 어두운 곳에 오래 앉아있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특별한 공연"이라고 전했다.


스트랫퍼드 축제 대변인 앤 스웨드피거(Swerdfager)는 "주인과 함께 하며 기다림을 배운 이번 공연 관람은 도우미견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우미견 단체를 운영 중인 로라 맥킨지(Laura Mackenzie) 또한 "앞으로 주인과 도우미견이 함께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행사가 많이 진행되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