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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와중에 한국에서 '외식사업'까지 확장하는 '패기 甲' 무인양품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이 국내 외식 산업에 손을 뻗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이 국내 외식 산업에까지 손을 뻗었다.


8일 무지코리아에 따르면 무인양품은 이번 달 23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 외식 매장인 '이트인(Eat-in)'을 론칭한다.


'이트인'은 도시락 형태의 식사제품과 음료 등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하는 업장으로, 무인양품이 외식산업으로 국내에 첫발을 내딛는 시도다.


타임스퀘어에 들어서는 아트인의 규모는 약 165제곱미터, 50평에 이른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무인양품은 당초 일본과 동일한 형태의 외식 레스토랑인 '무지밀' 형태도 고려했으나, 규모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외식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없기에 '가능성'을 테스트한다는 방침을 내세운 것이다.  


그런데 해당 매장의 오픈 시기가 문제로 떠올랐다. 일각에서 오는 23일 오픈하는 일정에 대해 '한반도의 정세를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비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대한민국 국민들은 일본이 한국에 발동한 '수출 규제'에 맞서 일본 제품의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벌이는 중이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무인양품도 일본제품 불매운동 기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무인양품코리아는 지난 2004년 국내 롯데상사가 40%, 일본의 양품계획이 60%를 투자해 만들어진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불매운동 바람에도 무인양품은 신규 사업의 성공적 론칭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무인양품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신규 매장 오픈은 계획했으니까 계획대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장 오픈의 경우 한 두 달에 걸쳐 진행되는 부분이 아닌 만큼, 오픈 계획을 중단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본과 한국 두 나라의 무역 관계가 악화된 이 시점에서 무인양품이 국내에서 야심 차게 도전한 외식매장이 어떠한 행보를 걷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