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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능 무서워 일본서 수입한 '킷캣' 못 먹겠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킷캣 중 일부 제품이 후쿠시마에서 약 200km 떨어진 일본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일본 불매운동이 한 달여 간 이어지면서 '일본 제품' 전반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인식이 계속해서 부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일본에서 수입해오는 제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불매와 더불어 '방사능' 이슈까지 함께 묶이면서 소비자의 경계심이 더욱더 두터워진 모양새다.


그중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이 있다. 바로 수년째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과자 '킷캣'이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킷캣 제품 중 일부가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현재 네슬레코리아는 독일, 말레이시아, 일본 등에서 킷캣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데, 올해 1월~6월 판매된 총량 기준 일본에서 생산된 제품의 비중은 이 중  절반에 달한다. 


킷캣을 제조하는 일본 공장의 위치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해당 공장은 이바라키현 가스미가우라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서 후쿠시마까지의 거리는 약 200km 정도다. 


이 때문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킷캣을 구매할 땐 원산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일본 공장이 위치한 가스미가우라는 방사능 고위험 지역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전한 지역도 아니다"라는 말이 급속도로 퍼지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아베 신조 일본 총리 / GettyimagesKorea


이와 관련해 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일본 내에서 정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거치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한국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하는 방사능 검사를 통과해야만 판매가 가능한 구조"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또한 "아주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될 경우 수입이 전면 차단되는 시스템"이라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급증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서는 "여러 번의 검사를 거쳐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과 현행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