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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서 여전히 제외되고 있는 'ABC마트' 현 상황

운동화 판매점 ABC마트는 일본이 지분 99.96%를 가지고 있는 일본 기업이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ABC마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항한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열기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타깃이라고 할 수 있는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경우 최근 2주간 국내 매출이 30% 가까이 뚝 떨어졌다. 


평일은 물론 주말 및 공휴일이 되면 인산인해를 이루던 유니클로 매장은 이제 "아르바이트생과 관광객 외엔 찾아볼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산해졌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ABC마트 / 사진=인사이트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ABC마트도 일본 기업인데 한국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속속 올라오며 눈길을 끌고 있다. 


보다 강력한 불매운동의 타깃이 돼야 마땅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ABC마트와 일본 간의 연관성을 모르고 있다는 것. 


실제로 ABC마트코리아는 거의 모든 지분을 일본이 소유하고 있는 사실상 일본 기업이다.


2002년 한국 진출 초기에만 해도 일본 본사의 지분율은 51%인 한일 합작 형태였으나 2010년 일본 본사 지분율이 68%로 늘어났고 2011년부터는 100%, 2016년부터는 99.96%의 지분을 일본이 가지고 있다.


지난해 ABC마트코리아는 한국에서 연 매출 5,114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의 '대박 실적'을 기록했으나 수익 대부분이 일본 본사에 넘어갔다. 


인사이트YouTube '꾸잉 Cooing'


그러나 얼마 전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만 봐도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타 일본 브랜드와 달리 ABC마트에는 여전히 한국 고객이 많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아직까지 ABC마트가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 않은 것.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세상에 ABC마트가 일본 기업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당장 친구들에게 알려줘야지", "오늘부터 믿고 거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이제 ABC마트 역시 불매운동의 여파로 타격을 입게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인사이트YouTube '꾸잉 Cooing'


YouTube '꾸잉 Co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