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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주 안 팔리자 '6캔에 5천원' 떨이로 재고처리 해버리는 이마트

이마트 한 지점이 아사히 맥주 6캔에 5천원 파격 세일을 진행해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이마트 한 지점이 '불매 운동' 제품 중 하나인 아사히 맥주 할인 행사를 진행해 비판받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마트 한 지점 맥주 판매대에 걸린 행사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안내문에는 "OO점 단독행사. 아사히 블랙 350mL*6 구매 시 5,000원"이라고 큼지막하게 적혀 있다.


아사히 맥주 한 캔의 가격을 고려했을 때 절반 이상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셈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하지만 이 안내문 사진이 널리 퍼지면서 이마트는 곧장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일본 불매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시국에 국민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아사히 맥주는 불매 운동의 주요 타깃 제품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익에 눈이 멀어 안 팔리는 일본 맥주를 재고처리하려는 심보"라는 말까지 나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결국 해당 매장은 따가운 시선만 받고 아사히 맥주 할인 행사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마트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마트의 이러한 비상식적 행위는 '매국' 이외의 다른 어떤 용어로도 표현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골목상권의 중소마트 등 소매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은 재고 손실을 감수하고 일본산 맥주, 담배, 과자, 식자재를 전량 매대에서 철수했다"면서 "그런데 이 시국에 아사히 맥주 할인 행사를 벌이는 이마트는 도대체 어느 나라 기업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