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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일본 출장 성과 묻자 '손사래' 치며 답변 거부한 롯데 신동빈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로 반일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 출장을 다녀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로 반일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현지 출장을 다녀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16일 신 회장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올해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사장단 회의)에 참석했다. 


참석 전 잠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 회장은 '일본 출장 성과', '한일간 가교 역할', '불매 운동 영향' 등과 관련해 다수 질문을 받았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또한 손사래를 치며 대답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영호 BU장과 김용기 유통사업본부 대표,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 남익우 롯데 GRS 대표 등도 회의장에 도착했지만 역시 입을 굳게 다문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 1월 상반기 회의 당시 각 계열사 사장들이 입장하면서 기자들에게 경영 현안과 관련한 메시지를 공유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일본 무역보복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민감해진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특히 일본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더욱 부담을 느꼈다고 풀이된다. 


다만 신 회장은 이날부터 닷새간 진행되는 사장단 회의에서 일본 출장의 성과를 공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지난 5일 일본으로 출장을 떠나 노무라증권과 미즈호은행, 스미토모은행 등 롯데와 거래하는 현지 금융권 고위 관계자와 관·재계 인사들을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투자 설명회 자리였지만 경제 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한 만큼 일본 수출규제 등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했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편 오는 20일까지 신동빈 회장 주재로 진행되는 VCM에서는 각 계열사 대표와 임원이 모여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식품 BU를 시작으로 유통 BU, 화학 BU, 호텔 BU 순으로 사장단 회의를 하고 20일 우수 실천사례를 신 회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