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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급 실력으로 '나의 사춘기에게' 자작 랩 뽐낸 '랩신랩왕' 초등학교 선생님

초등학교 선생님 이현지 씨가 볼빨간 사춘기 '나의 사춘기에게' 노래를 빌려 자해를 하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건넸다.

인사이트YouTube '달지'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랩신랩왕' 초등학교 선생님 이현지 씨가 자해를 하는 사춘기 학생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건넸다.


지난 12일 이현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지'에 "자해를 하는, 너의 사춘기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보라색 맨투맨 티셔츠를 입은 이현지씨가 교실에서 볼빨간 사춘기의 '나의 사춘기에게'에 맞춰 랩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현지씨는 청아한 목소리로 '나의 사춘기에게' 인트로 부분을 덤덤하게 불러나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달지'


이후 그는 허스키하면서도 힘 있는 음색을 뿜어내면서 본격적으로 랩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눈을 감고 들어도 가사가 귀에 쏙 들어올 만큼 뚜렷한 딕션을 자랑했다.


수준급의 랩 실력보다 시선을 끈 건 자해 청소년에게 전달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였다.


그는 "얼마나 아팠을까. 잠 못 드는 밤이면 또 너를 쥐어뜯느라"라며 자신과의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달지'


이어 그는 무너져 내리는 감정을 일으켜 세우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 걸 안다며 교육자로서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현지씨는 "손목에 상처 말고 네 마음이 나았으면 해", "상처를 보고 스스로를 원망하고 탓하지 않길 바라"라는 가사로 청소년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졌다.


한 글자 한 글자 담아 랩을 하던 이현지씨는 곡 말미에 "무너져도 괜찮다.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라고 너를 끝가지 믿어야 한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은 "힘들었는데 이 영상 보고 힐링했다", "주옥같은 가사들이다", "앞으로도 이런 랩 많이 써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