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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노' 소리 들으면서도 독립군 그린 한국 영화 '봉오동 전투' 출연한 일본 배우

독립군의 승리를 다룬 영화 '봉오동 전투'에 출연을 결심한 일본 배우가 화제로 떠올랐다.

인사이트영화 '봉오동 전투'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일본의 거물급 배우 키타무라 카즈키가 영화 '봉오동 전투'에 등장한다.


최근 일본의 우익 성향 매체 '슈칸신초'는 배우 키타무라 카즈키가 '매국노'라는 비난을 받을게 뻔한 영화에 출연한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일본 배우 키타무라 카즈키는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봉오동 전투'에 일본 순사 역할로 출연한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감격스러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인사이트영화 '고양이 사무라이'


때문에 키타무라 카즈키가 '봉오동 전투'에 출연한 것에 대해 일본 내에서도 갑론을박이 오고 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키타무라 카즈키는 소속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봉오동 전투' 출연을 결정했다. 


그는 '배우는 어떤 역할이든 해내야 한다'는 신념으로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일본의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 '봉오동 전투'가 사실을 왜곡해 일본 내에서 문제가 될 경우, 그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기린 맥주 등의 광고에서 하차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키타무라 카즈키는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기생수', '고양이 사무라이' 등으로 국내에서도 굵직한 인지도을 가지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봉오동 전투'


자국의 비판까지 감수하며 배우로서의 신념을 지켜낸 키타무라 카즈키에게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영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독립군이 최초로 승리한 봉오동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다.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는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인사이트영화 '고양이 사무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