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불매 운동'에도 팝업스토어 오픈하더니 2호점까지 낸다는 '롯데아사히주류'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도 꿋꿋하게 팝업스토어를 강행한 '롯데아사히주류'에 국내 소비자들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주)롯데아사히주류는 여름 성수기 시장을 겨냥해 5일부터 오는 8월 4일까지 성동구 성수동 '타이거 풀(Tiger Pool)'에서 '아사히 수퍼드라이 드래프트 마스터 바(ASAHI SUPERDRY DRAFT MASTER BAR)'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아사히주류는 "아사히 수퍼드라이의 고품질과 프리미엄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아사히 수퍼드라이만의 세계관을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팝업스토어 오픈 직전 국내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소비자들은 싸늘한 반응을 내비쳤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맥주를 홍보하는 게 말이 되냐는 것. 게다가 아사히맥주는 일본 내에서도 맥주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 대표 맥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일본의 수출 제재에 대한 반격으로 일본과 관련된 모든 제품에 대해 '불매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대표 맥주인 아사히 맥주를 홍보하는 것 자체가 어이없다는 게 다수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한 소비자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건 불매 운동에 대항하는 일"이라며 "양심껏 오픈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롯데아사히주류가 이런 소비자들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팝업스토어 진행을 그대로 밀고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5일 아사히 팝업스토어를 정식 오픈한 롯데아사히주류는 현재까지 별다른 변경 없이 예정대로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또한 오는 12일에는 성수동에 이어 용산 '킹스 베케이션(King's Vacation)'에서도 '아사히 수퍼드라이 프리미엄 라운지(ASAHI SUPERDRY PREMIUM LOUNGE)'를 오픈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반일 감정이 계속해서 심화하고 있는데 1호점에 이어 2호점 오픈까지 강행하는 행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아사히주류


이와 관련해 롯데아사히주류 측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현재 상황은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있으며 면밀하게 소비자 반응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팝업스토어 일정 변경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으며 필요하다면 (일정 중단 등에 대한) 완급조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반발이 더욱 거세지면 일정을 조절할 수는 있겠으나 아직까지 중단 의지는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일본 맥주 자체가 사라지고 있는 요즘, 대대적으로 오픈한 아사히 맥주 팝업스토어가 얼마큼의 성과를 거둘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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