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생명 살리려 여름휴가 떠나기 전 '헌혈'부터 하는 대상그룹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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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생명을 위협받는 타인을 위해 자신의 혈액을 기꺼이 기증하는 일, 헌혈.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생명 존중의 정신이 없다면 누가 등을 떠민다고 억지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런데 최근 5년간 국내 헌혈 인구수와 헌혈률이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는 중요한 가치인 헌혈이 이른바 '혈액 대란'을 맞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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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헌혈에 나서는 이들이 줄어드는 원인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해외여행객의 급증'이다. 


혈액관리법상 해외여행자는 귀국 후 한 달이 지나야만 헌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혈액은 기본적으로 해외에서 수입이 불가능해 전적으로 자국 내에서 수급해야 하는데, 해외여행을 사유로 헌혈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헌혈 부적격 사유 중에서도 최상위에 속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해외여행자 수가 2014년 1,608만 명에서 지난해 2,869만 명 수준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대한적십자사가 분석한 사유별 헌혈 부적격 분포 자료 중 '해외여행'이 전체 33개 사유 중 네 번째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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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최근에는 해외여행을 가기 전에 헌혈을 장려하는 문화가 점점 더 크게 자리하고 있다. 해외여행이나 출장 전에 헌혈을 먼저 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조성되면 헌혈 부적격 사유를 줄일 수 있어서다. 


아예 기업들이 나서서 휴가 전 헌혈을 권장하는 사례 또한 늘고 있는데, 대상그룹이 가장 대표적이다. 


대상그룹은 2006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휴가 전 헌혈먼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의 휴가 기간이 겹쳐 헌혈자가 감소하고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여름철에 안정적으로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대상그룹 '휴가 전 헌혈먼저' 캠페인에는 지금까지 3,915명이 참여해 헌혈증을 기증했으며, 헌혈량은 156만 6,000CC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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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그룹은 올해도 지난 7월 2일부터 한 달간 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휴가 전 헌혈먼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본사 대강당에서 임정배 대표도 직접 참여했다.


대상그룹은 임직원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강구 중이다. 올해는 헌혈증을 기부한 임직원 중 추첨을 통해 140만 원 상당의 종가집, 초록마을 상품권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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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주식회사 이보라 사회공헌팀장은 "젊은 층의 방학 및 휴가로 인해 헌혈자가 급감하는 이 시기에 혈액 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휴가 전 헌혈 참여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휴가를 떠나는 문화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에는 대상그룹 외에도 농협, 아시아나항공, 한국석유공사, 목포시 등 기업과 지자체가 헌혈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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