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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서 치킨 샀는데 하얀 구더기가 들끓고 있었습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구더기 치킨'을 판매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A씨가 게시한 사진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구더기 치킨'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CU에서 구더기 치킨 샀다"라는 제목의 글이 한 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9일 새벽 1시 37분경 CU에서 치킨 2조각(1+1)을 구매해 섭취했다. 


한 조각을 다 먹고 나머지 한 조각을 먹으려 종이봉투를 연 순간, 치킨 속에서 하얀 구더기가 들끓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인사이트A씨가 게시한 사진 


크게 놀란 A씨는 곧바로 편의점에 재방문했지만 아르바이트생은 사과 대신 "즉석 식품관리는 본인이 하지 않는다"며 담당자 연락처를 넘겨줄 뿐이었다. 


그러면서 "환불을 받고 싶으면 다음날 오전에 다시 카드를 가져오라"고 대처했다. 


A씨는 "아직도 그 구더기들만 생각하면 제 몸에, 입에 들어와 있다는 생각에 구역질이 난다"며 "CU의 위생관리 방안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하게 호소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와 관련해 BGF리테일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전국 CU 가맹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최종 책임은 당사에 있다"며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번 클레임이 접수된 즉시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자체 QC(품질관리) 팀을 파견해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에도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철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점검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해당 상품에 대해 판매중단 조치했으며, 당사는 최종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전체 즉석 먹을거리 상품에 대한 원재료 수급부터 유통, 제조, 보관, 판매 등 전 과정을 재점검을 통해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해당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CU 믿고 걸러야 할 듯", "저거 드신 분 평생 트라우마 생기겠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