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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임지현 피해제보계정에 '소송비'로 쓰라며 1천만 원 기부한 누리꾼들

쇼핑몰 '임블리'에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사례를 알리던 인스타그램 피해제보 계정에 누리꾼들이 기부금을 전했다.

인사이트(좌) YouTube 'IMVELY 블리랜드' (우) Instagram 'imvely_sorry'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패션 브랜드 '임블리' 피해 제보 계정을 운영했다가 법적 공방을 앞두게 된 운영자에게 소송비 명목의 기부금이 모아졌다.


지난 10일 임블리 피해 제보 계정 운영자는 누리꾼들로부터 기부금 995만 5,770원을 받았다고 알렸다.


앞서 9일 해당 계정 운영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임블리 안티도 아니고 악플러도 아니고 블랙컨슈머는 더더욱 아니다. 법적 공방까지 가게 될 줄도 몰랐다"며 "제가 금전적으로 지쳐서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누리꾼들에게 소액 후원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기부금을 1천~3만 원까지로 제한했고, 총 금액은 1천만 원 이하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imvely_sorry'


그러자 글을 읽은 누리꾼 중 일부가 기부금을 전했고, 2일 동안 약 1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 모아졌다.


이번에 모아진 기부금은 피해제보 계정 운영자의 변호사 선임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집단 소송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자신을 과거 임블리 VVIP였다고 소개한 피해 제보 계정 운영자는 임블리에서 판매된 호박즙에서 곰팡이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된 후 계정을 만들어 다른 고객이 주장한 피해 내용을 알려왔다.


이번 소송 건에 대해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 측은 "특정 안티 계정과 운영자들에 의한 당사 임직원과 가족, 지인들의 무분별한 신상정보 공개로 인한 심각한 사생활 침해와 과도한 인신공격,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과 정보 유포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임을 밝힌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imvely_sorry'

한편 지난달 초 임블리는 호박즙 곰팡이 논란을 시작으로 인진쑥 에센스 이물질 논란, 명품 디자인 카피 논란 등 각종 의혹을 받았다.


임블리 측은 일부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허위사실을 무단으로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