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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불차' 결함 은폐 의혹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이 경찰 소환돼 한 말

경찰이 지난해 잇다른 화재로 연일 '달리는 불차 논란'에 휩싸였던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받는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을 10일 소환했다.

인사이트(좌) 강원 원주 국도 달리다 화재 발생한 BMW 520d / 뉴스1 (우)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경찰이 지난해 잇따른 화재로 연일 '달리는 불차 논란'에 휩싸였던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받는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을 소환했다.


10일 오전 9시 40분께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62)은 서울시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해 여름께 불거진 BMW 차량 연쇄 화재 사건과 관련해 김 회장이 10개월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이날 김 회장은 짙은 네이비색 정작 차림과 다소 굳은 얼굴로 등장하면서 "이렇게 심려를 끼치게 돼 송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10일 경찰에 소환된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김 회장은 "리콜은 상당 부분 완료돼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간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부품 결함을 알고도 고의로 숨긴 게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차량 결함 및 은폐 의혹에서 본인의 책임을 인정하는지, 따로 소비자에게 할 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마찬가지였다.


경찰은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해 김 회장이 부품 결함을 알고 있었는지, 결함을 알고도 은폐를 지시했는지 등 혐의 전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인사이트뉴스1


앞서 지난해 8월 'BMW 피해자 모임' 회원들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해달라고 고소장을 냈다.


고소 대상은 BMW 독일 본사와 BMW코리아 2개의 법인과 요한 에벤비클러 BMW 그룹 품질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6명이다.


경찰은 BMW코리아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3차례 진행했으며 BMW 본사와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부품 납품업체 등도 압수수색했다.


인사이트10일 경찰에 소환된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 과정에서 경찰은 BMW가 차량 결함을 축소 및 은폐했다고 볼 수 있는 정황과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현재까지 BMW 본사와 BMW코리아 2개 법인과 BMW코리아 임직원 등 총 18명을 입건했다.


지난해 8월부터 9개월간 BMW 연쇄 차량 화재와 관련 은폐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면서 자동차 업계를 뜨겁게 달군 BMW 조사도 곧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BMW차량 화재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지난해 8월 6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BMW차량 화재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