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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살이로 못 갔던 롯데케미칼 공장 준공식 참석하러 미국 출장 떠난 롯데 신동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리는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식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인사이트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뉴스1 


신동빈 회장,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식 참석하러 美 출국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롯데그룹을 이끄는 신동빈 회장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롯데' 구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불안정한 내수 시장과 각종 규제를 피해 해외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오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리는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식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신 회장이 해외출장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일본 출장 이후 2개월 만이며, 이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도 참석할 예정이다. 


인사이트2016년 6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미국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 / 사진 제공 = 롯데케미칼 


3년 우여곡절 끝에 본격 상업생산 시작하는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2016년 6월 착공한 지 약 3년 만인 이달 9일 본격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루이지애나 공장은 롯데가 지분 90%를 투자한 곳이다. 총 31억 달러(한화 약 3조 6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이는 국내 단일 기업 투자액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미국 액시올사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롯데는 아시아 석유화학사 최초로 북미지역의 셰일가스 에탄크래커 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앞서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과 액시올사 인수를 추진하던 2016년 6월, 갑작스럽게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후 롯데는 액시올사 인수와 호텔롯데 상장 등 중요한 사업 다수를 포기해야 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뜬 지 약 3년 만인 지금에야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 준공식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사이트롯데케미칼 홈페이지 


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 글로벌 사업 논의하기도 


신 회장은 또한 그동안 지연됐던 글로벌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서 열린 대규모 유화단지 기공식에도 참석했다.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2023년까지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출장 전에는 베트남을 찾아 호찌민시 에코 스마트시티 복합단지 프로젝트 부지를 둘러보고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함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2심서 집행유예…'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판결 남겨둔 신동빈 회장 


한편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로 불리는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풍파를 겪었다.  


1심에서는 70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으며, 이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현재는 한일 통합 경영 및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위해 발로 뛰고 있으나 아직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