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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앞두고 서비스센터 직원 3900명 본사 정규직 약속 지킨 LG전자

'법정 휴일'인 근로자의 날을 기점으로 협력업체에 소속된 서비스센터 직원이 LG전자의 '정규직 직원'이 된다.

인사이트(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뉴스1


서비스센터 직원, '노동절'에 본사 정규직 전환 전체 서비스 엔지니어 중 98%가 LG전자 입사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법정 휴일'인 근로자의 날을 기점으로 협력업체에 소속된 서비스센터 직원이 LG전자의 직원이 된다.


그간 'LG' 로고가 그려진 유니폼을 착용한 상태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사실 소속은 LG가 아니었던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진짜로 LG전자의 품에 안기게 된 것.


지난 29일 LG전자는 내달 1일 자로 전국 130여 개의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 약 3,900명을 직접 고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직접고용을 발표한 지 5개월여 만에 약속을 지킨 셈이다.


LG전자는 정년을 넘기거나 입사지원을 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인원을 채용했다. 전체 서비스 엔지니어 가운데 98%가 LG전자에 입사했다.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던 협력사 대표 70여명에게도 팀장급 직책을 부여해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기존 LG전자 직원과 동일한 복리후생 혜택 받아 근무도 '주 52시간'으로 바뀌어…탄력근무제 검토 


이들은 LG전자 글로벌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CS경영센터에 소속된다. 기존 서비스센터는 LG전자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서비스센터로 바뀐다.


LG전자로 소속이 바뀌는 만큼 복지와 임금도 대폭 개선된다. 서비스센터 직원은 기존 LG전자 직원과 동일한 복리후생 혜택을 받는다.


가장 크게 바뀌는 것은 서비스 엔지니어의 근무 시간이다. 직접고용 이후부터는 서비스 엔지니어도 주 52시간만 근무한다. 다만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탄력근무제를 검토할 계획이라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또 성수기와 비수기 임금 차이를 줄이기 위해 기본급 체계를 강화하고, 출장수리가 잦은 엔지니어가 언제 어디서든 깨끗한 공기를 즐길 수 있도록 휴대용 'LG 프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도 지급한다.


LG전자 대표이사 CEO 조성진 부회장이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LG전자의 전략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2019.01.10 / 사진제공 = LG전자 / 사진=인사이트LG전자 대표이사 CEO 조성진 부회장이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LG전자의 전략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2019.01.10 / 사진제공 = LG전자 / 사진=캡션을 입력해 주세요.


"고객에 감동 주는 최상의 서비스 제공할 것"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감동을 주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근로자의 날은 노동자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지위를 향상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법정기념일이다. 법정 공휴일이 아닌 법정 휴일인 만큼 근로기준법에 적용되는 노동자는 휴무한다.


노동자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날인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서비스센터 직원 직고용을 완료한 LG전자. 이 같은 LG전자의 뜻깊은 행보는 업계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