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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최대 실적' 달성한 호텔신라 이부진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가 올해 1분기 85%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사이트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뉴스1


호텔신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 817억원…1분기 사상 최대 실적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가 올해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3,432억원으로 19.3%, 당기순이익은 519억원으로 63.7% 늘었다.


호텔신라 측은 "국내외 면세점의 고른 성장과 구매력 확대에 따른 원가 경쟁력 제고, 온라인 경쟁력 확보 등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라면세점


면세점 '폭풍 성장'으로 전체 실적 견인 


특히 면세점 부문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시내면세점과 공항면세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 16.6%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1분기 중국과 일본의 개별 여행객이 늘어난 점, '따이궁'이라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 효과가 이어진 점 등이 실적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등 해외공항 면세점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라스테이 


호텔·레저 부문도 손실률 크게 개선해 


호텔·레저 부문의 적자 폭 역시 크게 줄었다.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의 객실점유율 증가와 여행사업 호조 등의 영향이다. 


호텔·레저 부문의 매출액은 1,18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 늘었으며, 영업손실 역시 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4억원보다 손실률을 크게 개선했다. 


인사이트뉴스1


2분기 성장세도 낙관적…면세·호텔 부문 매출 나란히 성장 예상돼 


업계에서는 2분기 성장세도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일본 개별여행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까지 돌아오면 면세, 호텔 부문 매출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호텔신라가 올해 말 베트남 다낭에 고급 호텔 브랜드 '신라 모노그램'을 오픈하고 이후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도 연이어 진출한다는 계획도 주목할 만하다.  


또 2021년에는 세계적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 200여 개 객실 규모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도 오픈할 예정이다.


다만 중국 전자상거래법 개정과 입국장 면세점 개장 등 대내외 변수가 많아 향후 시장을 무조건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관측도 일부 나온다.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이부진 사장의 호텔신라가 계속해서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