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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떠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판매 부진으로 '철수' 한 사업 3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했다가 판매 부진으로 철수하게 된 사업을 정리해봤다.

인사이트(좌) 사진 제공 = 삼성, (우)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지난해 이서현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매각설이 돌았다.


이 전 사장은 취임한 후 202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업 대부분의 실적이 부진했다.


당시 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이 전 사장이 취임 당시 세운 목표가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자리를 옮긴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실제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지난해 실적은 어땠을까. 지난 1월 삼성물산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 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회사의 영업이익 70%는 건설부문이 이끌고 있어 여전히 패션부문은 성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했다가 판매 부진으로 철수하게 된 사업을 정리해봤다.


1. 중국 에잇세컨즈 직영 매장 철수


인사이트사진 제공 = 에잇세컨즈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야심차게 중국에 진출시킨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에잇세컨즈' 직영 매장이 중국에서 철수됐다.


중국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난 2016년 9월 중국 상하이 패션 중심지인 화이하이루에 문을 열었다.


그러나 개점한 지 두 달채 안 돼 사드 보복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높은 임차료 등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져 폐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 YG엔터와 합작 설립한 법인 '네추럴 나인'


인사이트사진 제공 = 노나곤 


삼성물산이 지난 2014년 YG엔터테이먼트와 합작해 설립한 '네추럴 나인'은 지난 1월 실적 부진을 겪고 청산했다.


스트릿 패션 브랜드인 '노나곤' 사업은 지난 2015년 14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2016년 13억원, 2017년 1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노나곤 브랜드를 올해 상반기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3.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빨질레리' 국내 라이선스 사업


인사이트사진 제공 = 빨질레리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년 동안 운영하던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빨질레리(Palzileri)의 국내 라이선스 사업을 접을 예정이다.


패션 업계에 따르면 '빨질레리'의 41개 백화점 매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운영된 후 문을 닫는다.


빨질레리는 지난 1989년부터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라이선스 방식으로 판매해온 명품 브랜드다.


완제품을 수출하는 방식만 고수하다가 한국에만 라이선스 사업권을 주면서 한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