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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 얻었다"…명품 카피 논란에 임블리가 내놓은 해명

패션 브랜드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 임지현 상무가 '명품 카피 논란' 등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 입장을 내놨다.

인사이트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 / YouTube 'IMVELY 블리랜드'


임지현 상무, '임블리' 둘러싼 각종 논란에 해명 영상 올려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패션 브랜드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 임지현 상무가 본인을 둘러싼 각종 논란 및 의혹에 대해 해명 입장을 내놨다. 


지난 16일 임 상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IMVELY 블리랜드'에 41분 16초에 달하는 긴 영상을 게재했다. 


임 상무는 해당 영상에서 명품 카피, 직원 편애, 거래처 갑질 등과 관련한 모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특히 그는 현재 임블리를 둘러싼 의혹 중 가장 뜨거운 감자인 '명품 카피 논란'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좌) 샤넬 / (우) 임블리


명품 브랜드 디자인 그대로 베꼈다는 의혹 휩싸인 임블리 


앞서 임블리는 구찌, 샤넬, 미우미우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베껴서 판매했다는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특히 임블리 VVIP 출신의 충성 고객 A씨가 '안티팬'으로 돌아서면서 자신의 계정에 카피 의혹과 관련한 글을 다수 게재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실제로 과거 임블리에서 판매했던 옷과 신발, 가방 등을 보면 명품 브랜드 제품의 디자인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좌) 임블리 / (우) 미우미우 


임지현 상무, "시장조사하며 모티브 얻었다…다른 브랜드도 그렇게 하니 안일하게 생각해" 


논란이 불거진지 수일이 지난 후 영상을 통해 해명 입장을 내놓은 임지현 상무는 이를 '모티브'라고 표현했다. 


임 상무는 유튜브 영상에서 "시장조사 및 트렌드 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브랜드에서 모티브를 얻어 비슷한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브랜드도 그렇게 하니까, 다른 곳도 많이 그러니까' 하는 저의 안일한 생각이었다"며 "이번 기회에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하게 됐고 앞으로 임블리만의 제품을 더 신경 써서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imvely_official'

 

소비자, "이런 대답으로 넘어가다니 놀라워" 


그러나 영상을 본 소비자 사이에서는 임 상무의 해명이 그다지 명쾌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인스타그램 등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대답으로 넘어가는 게 너무 놀랍다", 거의 그대로 베껴놓고 사과하면 끝이냐", "은근슬쩍 '다른 브랜드도 그렇게 하니까'라고 물타기 하려는 것 같다" 등의 비판 댓글이 다수 올라오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임지현 상무 개인 인스타그램에 달린 댓글 캡처 / Instagram 'imvely_jihyun'


2017년 매출 661억원의 큰 기업…대처방법 아쉬움 남아 


임지현 상무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만 83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다. 


또한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는 2017년 66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온라인 쇼핑몰계의 신화적 존재로 꼽힌다. 


이랬던 임블리가 제품 불량, 소비자 기만 등의 논란에 더해 '카피' 논란까지 겪는다는 것은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 상무의 해명처럼 정말 '다들 그렇게 하는' 것이라면, 시장의 리더 격인 임블리부터라도 중심을 잡고 더욱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템으로 소비자를 찾아갔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YouTube 'IMVELY 블리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