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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딸 흉기로 찔러 죽인 진주 아파트 살인범에 '맨몸'으로 달려든 엄마

40대 남성이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러 딸을 죽이자 엄마는 맨몸으로 범인에게 달려들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열두 살, 어린 딸아이를 흉기로 찌르는 살인범에게 엄마는 맨몸으로 맞섰다. 


17일 오전 4시 30분께 경남 진주시 가좌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안모(42) 씨가 본인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난동을 벌였다.


불은 20여 분 만에 진압됐지만 이번 안씨의 방화·흉기 난동 피해자는 총 18명으로, 아파트 주민 5명이 사망했으며 2명 중상· 4명 경상을 입고 나머지 7명은 연기 등을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대피하고 있던 가장 어린 나이의 피해자 금모(12) 양과 금모 양의 할머니 김모(65) 씨 등 그 일가족 네 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비극을 맞이했다.


인사이트뉴스1


금양의 일가족은 아파트에 불이 난 사실을 알고 4층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던 중 안씨가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을 보고 다시 올라갔다.


그러던 와중에 안씨가 나이가 가장 어린 금양을 잡아채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찔렀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그 모습을 본 금양의 어머니 차모(41) 씨는 딸을 살리기 위해 맨몸으로 달려들어 안씨와 사투를 벌이다가 자신 또한 옆구리를 찔리는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금양은 이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범인이 한순간 저지른 만행은 일가족 6명 중 2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명을 상처입혀 가정을 파탄냈다.


인사이트뉴스1


숨진 금양의 어머니 차모(41) 씨와 금양의 사촌 언니인 염모(21) 씨는 상처를 입고 현재 치료 중이다.


현재 범인은 자신이 범죄를 저질렀음을 시인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순간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온 가족이 비극을 맞은 이번 진주 방화·흉기 난동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이 놀라며 무차별 난동에 공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