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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삼성물산 이사회서 ‘합병’ 결의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26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26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양사는 7월 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 자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이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합병비율인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다.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하고 삼성그룹의 창업정신을 승계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1938년 삼성그룹 모태인 '삼성상회'로 설립된 삼성물산의 역사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제일제당과 함께 삼성의 3대 모태기업인 제일모직은 60여 년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간판을 내리게 됐다.

 

양사 합병 결의에 따라 삼성그룹 재편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가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삼성SDI와 제일모직 소재부문을 합병하고 삼성SDS·제일모직을 상장하는 한편 화학·방산부문을 한화그룹으로 매각하는 '빅딜'을 단행하는 등 일련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단순화하면서 기존의 순환출자 구조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는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SDI→제일모직'에서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화된다.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은 합병 전 제일모직 23.2%에서 합병 후 삼성물산 16.5%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의 지분은 합병 전 제일모직 7.8%에서 합병 후 삼성물산 5.5%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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