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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난이도로 취준생 '비명' 속출했다는 오늘(14일)자 삼성고시 후기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가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과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LA) 등 7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역시나 고난도였다는 후기가 속출했다.

인사이트14일 오전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 시험장으로 향하는 응시자들 / 뉴스1 


삼성그룹, 14일 '삼성맨' 주요 관문인 GSAT 진행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14일 오전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가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과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LA) 등 7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GSAT은 서류 전형에 포함된 에세이 형식의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만 볼 수 있는 시험이다. 


'삼성맨'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 중 하나로 꼽히며, 그 난이도가 매우 높아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는 '삼성고시'라고도 불린다. 


삼성은 지난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선발로 전환했다. 선발 전형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되 GSAT은 그룹이 전체적으로 같이 보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 고대현 기자 daehyun@


평소 어렵기로 소문 나…취준생 사이에서 '삼성고시'로 불릴 정도 


GSAT은 평소 어렵기로 악명 높은 시험 중 하나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응시자의 허를 찌르는 문제가 다수 출제된 바 있다.


특히 '토사구팽(兎死狗烹)에 나오는 동물들'과 '청렴결백(淸廉潔白)과 관련된 색깔' 등의 문제는 한자에 약한 응시생들을 매우 당황케 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번 시험 역시 '고난도' 자랑한 GSAT 


응시자들에 따르면 이번 시험 역시 고난도를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GSAT은 오전 9시 입실을 시작으로 총 115분의 문제 해결 시간이 주어졌으며,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개 과목의 110문항이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됐다. 


정답률이 중요한 만큼 틀린 문제는 감점 처리되므로 모르는 문제는 아예 찍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 사전 공지됐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 제공 = 삼성전자


"너무 어렵다", "하반기 준비해야 할 듯" 앓는 소리 속출


시험 종료 직후인 이날 정오께부터 온라인 취업 카페에는 GSAT 난이도에 대한 응시자들의 생생한 후기가 잇따랐다.


응시자 사이에서는 "제가 지금 뭘 보고 나온 거죠. 너무 어려운데요", "첫 번째 영역 풀고 그냥 뛰쳐나갈까 했습니다", "시험 보는 동시에 하반기 준비할 생각했네요" 등 앓는 소리가 속출했다. 


실제로 이날 시험에서는 수리논리 영역의 소금물 농도 계산 문제, 시각적 사고 영역의 종이접기 문제 등이 까다로웠다고 전해진다. 


특히 종이접기 문제는 GSAT의 전통적인 고난도 영역으로, 접은 종이의 앞면 또는 뒷면으로 나올 수 없는 모양을 고르는 문제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달 중 응시 결과 발표…오는 7~8월 최종 합격자 가려져 


한편 응시생들은 최근 삼성의 채용 규모 확대 계획에 따라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이달 중 GSAT 응시 결과를 발표하고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각 계열사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에 합격하면 건강검진을 거쳐 오는 7~8월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