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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랑 제발 엮지 마세요"…주가·브랜드 이미지 추락하고 있는 남양유업의 절규

마약 혐의로 구속된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에 대해 남양유업이 회사 경영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엄정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청했다.

인사이트'마약투약 혐의' 영장실질심사 위해 수원지법으로 가는 황하나 모습 / 뉴스1


남양유업 "황하나와 일가족, 회사 경영 무관" 거듭 강조 "국민적 공분 범법행위 엄정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 바라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남양유업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황하나는 남양유업의 창업주인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다.


황하나의 마약 투약이 알려지면서 남양유업은 주가 하락과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까지 하락하고 있다.


실제 황하나 마약 투약 이슈가 불거졌던 지난 1일 남양유업은 전일 대비 0.33% 하락한 61만 1천원에 장 마감했다. 장중 61만 6천원까지 치솟았던 남양유업 주식이 하락한 것이다.


황하나가 경찰에 체포됐던 4일도 주가가 들썩였다. 60만 9천원에 장을 시작한 남양유업 주식은 한때 60만 8천원까지 떨어졌다 황하나가 압송된 2시 48분께 이후로 상승, 61만 1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관련 종사자가 지속적으로 피해 입고있다"


이후로 황하나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주가가 요동쳤다. 결국 남양유업은 "황하나는 회사와 무관하다"는 입장문을 또 한 번 내면서 황하나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9일 남양유업은 "황하나와 일가족들은 실제 남양유업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창업주 외손녀라는 이유만으로 남양유업 회사명이 같이 언급돼 관련 종사자들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임직원과 대리점주, 낙농가, 판매처, 자사 제품을 선택해주신 고객님들께 불안감과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일생을 낙농 발전을 위해 살다 가신 창업주 명예 또한 실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남양유업은 "황하나 개인의 일탈행위가 법인인 회사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황하나씨 보도 내용에 남양유업 회사명 언급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간곡히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남양유업은 상생경영, 품질안전,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면서 "저희 역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범법행위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밝혀져,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