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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재난' 산불 소식 듣자마자 한마음으로 '텐트·라면·돈' 보내는 재계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에 국내 기업들도 발 벗고 나서서 피해 주민과 소방관들을 돕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강원도 고성·속초 산불 대피소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피해 지역 인근 자사 유통망 통해 빠르게 지원 나선 롯데·신세계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정부가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에 대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 가운데 기업들도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 양대 산맥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과 가까운 지점을 적극 활용해 긴급 구호물품을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우선 롯데는 재해·재난 발생을 대비해 사전에 제작해둔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 180여개를 비롯해 담요와 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를 신속하게 전달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그룹


전국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피해 지역과 가장 가까운 강원도 물류센터를 통해 생수와 컵라면, 즉석밥, 통조림, 물티슈 등 2천명 분의 식료품을 지원했다.


신세계 이마트도 인근 점포인 속초·강릉·동해점을 통해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나섰다. 즉석밥과 라면, 물, 화장지 등 2천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긴급 공수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 역시 피해 주민과 소방관을 위해 긴급 물류 차량을 편성하고 라면, 치약칫솔세트, 화장지, 초콜릿 등 1천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확보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BGF리테일, GS리테일


BGF·GS리테일, 피해지역에 라면 등 구호물품 전달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구호물품 지원에 동참했다.


BGF리테일은 강원도 물류센터에 보관된 응급구호 세트와 2천만원 상당의 생수와 라면, 생활용품 등을 고성군으로 긴급 수송했다. GS리테일은 1천명 분의 생수와 컵라면, 간식, 화장지, 은박매트 등을 대피소에 전달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2억원 성금 전달에 생활자금대출까지 마련한 금융권


금융권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나선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우리금융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각각 2억원을 전달했다.


KB금융은 재난구호키트 1,185세트와 실내용 텐트 240동과 간이침대 240개를 제공한다. 또한 이재민을 비롯해 소방관 등 화재 진압 관계자를 위한 식사 제공용 급식차 1대와 부식차 1대를 지원한다.


은행권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해 금융지원도 진행한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최대 2천만원,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최대 5천만원의 생활자금대출을 제공한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롯데호텔은 숙소 제공…여기어때는 여행객에 숙소 환불


속초시 대포동 외웅치항 인근에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호텔은 숙소 지원으로 도움을 보태고 있다. 롯데속초리조트는 시내에 거주 중인 롯데호텔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을 위해 40개 객실을 제공했다.


종합숙박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산불 피해 지역 및 인근 숙소 예약자 중 희망자 전원에게 대안 숙소를 마련하거나 환불을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여기어때는 고객행복센터에 산불로 인한 예약자 피해 전용상담자를 배치했다. 고객들은 숙소 취소 규정과 관계없이 예약한 숙소와 지역을 확인하는 간단한 절차를 걸쳐 예약 비용을 모두 환불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