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 위해 MOU 체결

(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 사진 제공 =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국제자산신탁 인수 추진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추진한다.

3일 우리금융은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는 실사, 인수가격·인수조건 협상,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 본격적인 인수 절차 진행에 앞서 성공적 거래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체결됐다.

우리금융은 조만간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과 함께 국제자산신탁에 대한 실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2007년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한 국제자산신탁은 지난해 기준 수탁액 23조 6천억원, 당기순이익 315억원을 기록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에 특화돼 있으며, 최근엔 대리사무와 같은 부동산 개발 관련 부수 업무 비중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국제자산신탁은 유재은 회장(55.7%)과 자녀 유재영 씨(10.0%) 등 대주주가 지분 65.7%를 보유 중이다.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국제자산신탁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은 자체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데다 그룹 내 타 계열사들과의 업무 확장성이 높고 시너지 창출도 쉽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자산신탁 인수 시 그룹 부동산금융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차별화된 종합 부동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