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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원으로 시작한 '미미박스'가 미국서 뷰티기업 'TOP 10'에 선정된 비결 4가지

하형석 대표가 자금 800만원을 가지고 시작한 뷰티 커머스 플랫폼 '미미박스'가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알아보자.

인사이트사진 제공 = 미미박스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최근 뷰티 커머스 플랫폼 미미박스가 미국 경영 매거진 패스트 컴퍼니가 발표한 '2019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뷰티 부문 TOP 10에 선정됐다.


패스트 컴퍼니는 미미박스에 대해 "뷰티 산업에 데이터와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서비스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강남역에서 군고구마를 팔던 하형석 대표가 단돈 800만원으로 싹 틔운 미미박스.


구독 서비스로 시작해 이제는 K-뷰티를 세계에 심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한 미미박스의 성공 비결을 한 번 조명해봤다.


1. 구독 서비스로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


인사이트터치인솔 메탈리스트 스파클링 포일드 피그먼트 / Instagram 'memebox_korea'


미미박스는 지난 2012년 2월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상자에 최신 화장품을 모아 월간 정기 금액을 지불한 고객에게 큐레이션 해 상품을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고객은 신제품을 쉽게 모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에 큰 호응을 보였다. 미미박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론칭 6개월 만에 이커머스 사업으로 전환했다.


고객이 구독 서비스를 통해 만족스러운 상품을 찾으면 이를 다시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어준 것이다.


현재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미미박스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4천 개 이상의 브랜드 제품을 판매 중이다.


2. 한 발 빨랐던 세계 시장 진출


인사이트Instagram 'memebox_korea'


미미박스는 2014년 미국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발을 들였다.


글로벌 2030 세대 사이에서 K-뷰티가 인기를 끌 무렵부터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 진출해 도전을 이어갔다.


미미박스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미국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외 투자사들로부터 거액을 투자받기도 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한화 약 2,148억의 누적 투자금을 기록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 미미박스 자체 브랜드 론칭


인사이트아임미미 / Instagram 'immeme_official'


2014년 미미박스는 첫 자체브랜드 상품인 '포니X미미박스 - 샤인 이지글램'을 론칭했다.


이후 2015년 '아임미미(I’M MEME)', '누니(NOONI)', '포니이펙트(PONY EFFECT)' 등 다수의 트렌디한 뷰티 브랜드를 론칭해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아임미미는 미미박스가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7만여 개의 제품과 120만 개 이상의 리뷰를 분석해 개발한 브랜드다.


광고 모델 역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가 좋아하는 보이그룹 워너원 출신 황민현, 박지훈, 배진영을 발탁, '인싸' 브랜드로의 입지를 굳혔다.


4. 세계적 기업 세포라와 공동 개발한 '카자'


인사이트(여자)아이들과 카자 / 사진 제공 = 미미박스 


미미박스는 2017년 세포라와 함께 개발한 '카자(Kaja)를 론칭해 또 한 번 K-뷰티의 저력을 알렸다.


카자는 미미박스가 미국 현지 시장의 뷰티 트렌드와 니즈를 분석해 개발한 브랜드로,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소비자의 각기 다른 피부 톤과 타입을 폭넓게 고려했다.


현재 총 400여 개가 넘는 세포라 미국 매장에 입점돼 있으며, 현지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계속해서 신제품을 출시 중이다.


미미박스는 카자의 첫 번째 모델로 걸그룹 (여자)아이들을 선정해 K-뷰티와 K-팝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