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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게이트'에 직격탄 맞은 YG엔터 '숨은 실세' 양민석 대표의 정체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2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양민석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인사이트(좌)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우) YG엔터테인먼트 사옥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재선임된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에 쏠리는 관심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YG)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2일 오전 9시 30분 YG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2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양민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일각에서 소액 주주의 항의가 빗발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달리 주총은 시작 15분 만인 9시 45분에 마무리돼 이목을 끌었다.


양민석 대표는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의 친동생이다. 이른바 '형제 경영'으로 YG를 국내 3대 연예기획사로 키워낸 장본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인사이트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001년에 이사직 오른 양민석 대표


지난 1996년 양현석 프로듀서가 설립한 '양군기획'이 2001년 YG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양민석 대표가 이사직을 맡아 현재까지 YG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양현석 프로듀서가 소속 가수 육성, 음악 제작 등 비교적 보여지는 일을 맡았다면, 경제학과 출신인 양민석 대표는 영업, 마케팅 등 자금 관련 업무를 책임졌다.


일각에서는 YG가 빅뱅 전 멤버 승리와 함께 얽힌 각종 논란과 국세청 특별세무조사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한 만큼 양민석 대표의 재선임이 '뜻밖'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 다수는 양민석 대표의 그간 기여도와 대체인물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재선임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양민석 대표는 지난 10년간 YG 매출을 매년 30% 이상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2015년 매일경제가 선정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CEO'에 선정됐다.


또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3년 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대표해 사절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인사이트(좌) 빅뱅의 전 멤버 승리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 / 네이버 V LIVE 'YG보석함'


"양현석은 프로듀서이자 대주주"


'YG 대표'로 불리며 누리꾼 대부분이 대표이사로 알고 있었던 양현석은 프로듀서이자 대주주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양현석 프로듀서는 YG 지분 17.62%를 보유했다.


한편 YG는 이번 '버닝썬' 사태로 주가가 25% 하락하고 시가총액이 2,200억 원 증발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일 국세청이 특별세무조사에 돌입, 조사인력 100여 명이 YG 사옥, 양현석 프로듀서 자택, 홍대 앞 클럽 '러브시그널' 등에 투입해 자료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