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미국 "문재인이 하자는 대북정책 모두 다 마음에 안 들어"

익명의 美 외교당국자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작심 비판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결렬된 이후 한·미 대북 공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한·미 동맹이 위험한 수준을 넘은 상태"라고 입을 모으고 있으며,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문화일보는 한·미 관계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의 입을 빌려 "최근 미국 외교당국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다 싫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해당 매체는 또 다른 소식통이 "미국 외교당국자는 한국 고위 당국자에게 '한 번만 더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이야기를 한다면 만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두 발언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도 북한의 대응 방식에 지쳤고, 문재인 정부의 유화적인 태도에 의문을 품는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통상 외교 당국자들이 '익명'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는 아주 심각한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익명의 당국자가 의견을 표출하는데도 상황에 진전이 없으면 공개적으로 불만이 터져 나올 수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만약 공개적 불만 표출로 이어진다면 한·미 대북 공조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국가의 정부는 가장 먼저 자국의 이익을 따지기 때문에 아무리 가까웠던 사이라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멀어질 수 있다는 점을 국내 당국자들이 유념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1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남조선은 미국의 동맹이기 때문에 '플레이어'지 중재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워싱턴포스트(WP)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뢰도가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