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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게이트'로 YG 주가 폭락하자 '네이버'에 불똥 튄 까닭

논란의 '승리 게이트'가 연일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폭락하자 네이버 역시 역풍을 맞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승리 게이트' 이후 주가 20% 가까이 폭락한 YG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승리 게이트' 여파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논란이 터진 이후 YG엔터테인먼트(YG)는 빅뱅 멤버 승리와 전속계약을 종료한다며 빠르게 '손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경찰이 승리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한 지난달 26일 이후 YG의 주가는 20% 가까이 폭락했다. 


지난달 25일 YG의 시가총액은 약 8,638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지난 15일 6,492억까지 하락했다. 무려 2,146억원(24.84%)가량이 빠진 것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YG에 1천억 투자한 네이버에도 불똥 튀어 


이에 따라 YG에 약 1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던 네이버에도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 YG에 대한 직접 투자 500억원을 비롯해 YG플러스의 자회사 YG인베스트먼트 펀드에도 500억원을 출자했다. 


당시 기준으로 YG의 지분 9.14%를 순식간에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 현재는 8.5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인사이트뉴스1


네이버는 투자와 함께 "콘텐츠 분야를 지속적으로 개발 및 확장해 이를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소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 최대의 포털 네이버와 3대 기획사인 YG가 손을 잡고 극강의 시너지를 낼 일만 남아 있었으나 뜻하지 않은 '승리 게이트'가 터져버린 상황. 


게다가 최대주주 양현석 대표가 승리가 운영 중인 홍대 클럽의 '실소유주'라는 의혹까지 받고 있어 자칫 YG의 '오너리스크'로 번질 위험도 남아있는 실정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업계에서는 오는 22일 열리는 네이버 주주총회에서 일부 주주들이 관련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승리와의 결별을 선언한 이후에도 YG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불똥을 떠안은 네이버는 어떠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주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