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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사랑한다면 남자도 '자궁경부암 백신' 꼭 맞아야 한다"

남성들도 여성들처럼 자궁경부암 백신을 꼭 맞아야 한다는 전문의의 의견이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Korea, (우) tvN '오 나의 귀신님'


전문의, "남성들도 자궁경부암 백신 맞아야 해"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남성들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전문의의 의견이 나왔다.


19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성(性) 생활을 하는 누구든 자궁경부암 바이러스인 HPV(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HPV의 주요 감염 원인은 '성생활'이다. 나이, 남녀를 막론하고 이 바이러스와 보유한 상대와 성관계를 가질 경우 감염될 확률은 높아진다.


질병관리본부 성매개감염병 연도별, 연령별, 성별 통계에 따르면 HPV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인 '생식기 사마귀'의 유병율은 지난 2012년~2016년 동안 약 3배 증가했다. 환자의 비중 절반이 20~30대 남성이 차지하고 있다.


전염성이 높은 '생식기 사마귀'는 닭 벼슬같이 오돌토돌하게 생겼으며 생식기 주변에 퍼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생식기 사마귀' 있는 남성과 성관계 시 여성도 감염될 확률↑


보기에 흉할 뿐만 아니라 출혈이나 재발 우려가 있어 '생식기 사마귀'가 발병된 후 환자의 스트레스가 매우 큰 질환이다.


HPV는 성접촉으로 서로에게 전파된다. 즉, 생식기 사마귀가 있는 남성이 여성과 성관계를 할 경우, 여성도 해당 질환에 감염되기 쉽다.


생식기 사마귀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할까. 생식기 사마귀가 생겼다는 것은 HPV에 체질적으로 취약하다는 증거이기도 해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고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만약 생식기 사마귀가 생길까봐 두렵다면 자궁경부암 백신을 미리 접종하는 방법도 있다. 


남녀가 함께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했을 때 HPV 감염률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 특히 남성에서의 HPV 감염 감소는 여성의 질환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유럽연합 모델링 연구 "12세 남아·여아 접종 시 HPV 관련 질환 감소"


실제 유럽연합의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12세 여아만 HPV 백신을 접종했을 때보다 12세 남아와 여아 모두에게 접종한 경우 HPV 6, 11, 16, 18형 관련 질환이 감소됐다.


이중 HPV6형과 HPV11형은 생식기 사마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와 여아 모두 HPV 백신(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할 경우 여아만 접종했을 때보다 남성에서 65%, 여성에서 40%의 HPV 16,18형 관련 암 발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병원에서 맞을 수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총 3가지가 있다. MSD의 가다실 4가, 가다실9가, 그리고 GSK의 서바릭스.


인사이트

사진 제공 = 한국MSD


자궁경부암 백신 맞는 사람 90% '가다실' 선택전문의 "남성들도 어린 나이에 자궁 경부암 백신 주사 맞아야 예방효과 커"


가다실9가는 9개 유형의 HPV를 가다실4가는 자궁경부암 뿐만 아니라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 등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으려고 병원을 찾는 사람 90% 대부분이 가다실 시리즈를 선택한다고 알려졌다.


전문의들은 남성들도 어린 나이에 자궁 경부암 백신 주사를 맞아야 예방효과가 크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한 전문의는 남성들이 '자궁경부암 백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자신을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애인을 위해 하루빨리 백신을 접종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