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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고 있는 동남아서 '한국 홍보대사' 톡톡히 하는 '국뽕 라면' 3

국교가 이슬람교인 말레이시아 라면 시장서 현재 인기몰이 중인 자랑스러운 한국 라면 종류를 소개한다.

인사이트(좌) 사진 제공 = 신세계푸드, (우) YouTube 'Shely Che'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한국 드라마, 아이돌 말고도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우리의 소울 푸드, '라면'이 그 주인공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2000억원 규모인 말레이시아 라면 시장에서 한국 라면이 약 12%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도 못 미쳤던 점유율이 4년 만에 12배나 상승한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식품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라면이 매운맛과 쫄깃한 면발 그리고 할랄 인증까지 받아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살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락된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슬람 종교 의례에 따라 돼지고기 등 무슬림에게 금지된 식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식품을 뜻한다.


국민의 62%가 무슬림, 국교가 이슬람교인 말레이시아에서 현재 인기몰이 중인 한국 라면을 소개한다.


1. 신세계마미 - 대박라면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세계푸드


지난 2017년 11월 신세계푸드와 말레이시아 대표 식품 기업인 마미 더블 데커는 합작법인 '신세계마미'를 통해 '대박라면' 2종을 출시했다.


지난해 3월 신세계마미는 '대박라면 김치 맛'과 '양념치킨 맛' 등을 현지에 출시하며 할랄시장을 공략했다.


기존 분말 형태 스프보다 풍미를 높여주는 액상 소스를 개발해 진한 한국식 김치찌개의 맛이 느껴지는 라면을 만들었다. 또한 양념치킨 소스에 면을 볶아 먹는 라면도 개발했다. 


인사이트YouTube 'Syafiqah Hamidun'


그 결과 '대박라면'은 월 평균 30만개, 1년간 누적 판매량만 400만개를 돌파했다.


말레이시아에 판매 중인 라면보다 3배 비싼 가격임에도 젊은 층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2. 농심 - 할랄 신라면


인사이트YouTube 'Iis Setyawati'


농심은 지난 2011년 부산에 할랄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말레이시아 라면 시장을 공략했다.


최근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의 인증을 받은 '할랄 신라면'은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매출 360만달러를 올릴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2017년 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매콤하면서도 고기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덕에 기존 신라면에 비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3. 삼양식품 - 불닭볶음면


인사이트YouTube 'Asyalliee Ahmad'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말레이시아에서 매운 한국 라면 도전기라는 이름의 'Fire noodle Challange'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말레이시아 젊은층은 '불닭볶음면'을 누가 더 잘 먹는지, 먹고 난 후의 후기 등을 공유하는 영상을 제작해 SNS 올리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에서 65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했고, 이듬해 140억원, 지난해 170억원을 달성했다.


인사이트YouTube 'Marwah Amri'


삼양식품은 앞서 지난 2017년 인도네시아 울레마협의회(MUI)로부터 불닭 브랜드 3종에 대한 할랄 인증을 받은 바 있다.


MUI는 세계 3대 할랄 인증으로 국내 라면 생산업체 중 MUI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알려졌다. 인증받은 제품은 '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쿨불닭볶음면' 등 총 6개 제품이다.